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javascript
- input
- 자바
- windows
- 문자열
- 테이블
- 배열
- list
- 이클립스
- 이탈리아
- js
- vscode
- table
- IntelliJ
- Array
- Eclipse
- date
- CMD
- Files
- 인텔리제이
- Maven
- Button
- Visual Studio Code
- CSS
- ArrayList
- json
- 자바스크립트
- html
- string
- Java
- Today
- Total
어제 오늘 내일
상상력이 필요한 도시 - 시엠립/캄보디아(Siem Reap) 본문
앙코르와트!
신들의 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은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시엠립에 다녀온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좋다고 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도 쉽게 갈 기회가 되지 않았던 도시였다.
결국 가게 된 캄보디아 시엠립은
상상력이 필요한 도시였다.
상상력이 필요한 신들의 도시
앙코르 와트는 두말 할 것도 없고,
앙코를 와트를 위시한 다른 수많은 건축물들까지
너무나 화려하고, 아름다웠을 오래 전 신들의 도시.
진짜 그 모습을 보려면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다.
지금은 칠이 벗겨지고, 무너진 돌더미를 보며 그 때의 그 모습을 그려보아야 했다.
물론, 궂이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지금의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특히나, 해질녘 사원 꼭대기에 올라앉아 보는 일몰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 곳으로 신혼여행을 오고 싶을만큼.
나의 한끼 식사가 부끄러운 도시
누가 이 어마어마한 신의 제국을 만들었는지.
아마도 그들은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일텐데,
그들의 아이들은 왜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것을 찾고, 관광객들이 버린 생수병을 모으고,
'하나,둘,셋,넷...', '원,투,쓰리,포...', '이,얼,싼,쓰...'를 외치며 관광객들에게 엽서를 팔고 있는지..
이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한 그들의 후손들은
왜 이곳을 관광객들에게 내어주고,
그렇게 가슴 아픈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건지.
너무나 작고 예쁜 캄보디아 아이들이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
내가 사먹는 한끼 식사조차 아이들에게 미안해질만큼.
나는 정말 이 한끼 식사를 마음 편히 할 자격이 있는건지.
나는 그냥 한국에, 좋은 부모님 밑에 태어났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1달러를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는건데..
그렇다면 이 아이들은 왜 그래야 하는건지.
내가 이 아이들에게 1달러를 주고, 고맙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건지.
어디서부터 잘 못된 것일까?
아무 이유도 없이 나는 너무 많은 기회를 가졌고,
아무 이유도 없이 이 아이들은 너무 많은 것을 빼앗겼다.
그것을 빼앗은 것이 혹시 나는 아닐까?
너무 이상하고, 미안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신들의 도시를 만든 이들에게
신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건지..
'여행 > 내가 사랑한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숨쉬는 도시 - 바르셀로나/스페인(Barcelona) (0) | 2016.04.17 |
---|---|
내가 제일 사랑하는 도시 - 서울/대한민국 (2) | 2016.04.11 |
옛 영화를 간직한 도시 - 리스본/포르투갈(Lisboa, Lisbon) (1) | 2016.03.15 |
내가 한뼘 자란 도시 - 시카고/미국(Chicago) (0) | 2016.02.28 |
내가 사랑한 도시? (0) | 2016.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