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중국 길거리 음식 먹기 - 볶음면(차오미엔, 炒面)

상하이 여행 카테고리에

여행 이야기는 하나도 안쓰고

자꾸 먹은 이야기만 쓰게 되는 것 같다.ㅋㅋ

이번에는 상하이 여행 중 먹었던 길거리 음식인 볶음면을 소개하려고 한다.

볶음면은 중국어로

炒面(chǎomiàn)

차오미엔이라고 읽는다.

하루 종일 신나게 상하이를 돌아다니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배가 고팠기 때문에,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르거나,

문을 연 가게가 있으면 들어가서 밥을 먹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호텔 앞에 이렇게 똭! 노점상에서 아줌마, 아저씨가 볶음면을 팔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중국이고, 

게다가 노점 음식이라 이걸 사먹어도 되나 고민했었다.

하지만, 배도 너무 고프고,

무엇보다 볶음면을 사가려고 노점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자신의 요리를 기다리는 중국인들의 모습!! ㅋㅋ

저들이 먹는다면 나도 먹어도 되겠지!!!

이렇게 아주머니는 재료 준비하고, 아저씨는 후라이팬에 요리하고!

상하이에 갔을 때는 중국어를 숫자 정도밖에 못알아 들을 때였는데,

우리가 말을 안하고 있을 때 아저씨가 말한 가격과,

더듬 거리는 중국어와, 한국어로 친구와 나누는 대화를 듣고 나서 말한 가격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젠장.

알면서도 속아준다!!!! 배고프니까!!!! 그리고 중국어 못하는 반벙어리니까!!!!

어쨌든, 위 사진에 보이는 여러가지 재료들 중에서 한가지를 고르면 그걸로 요리를 해주신다.

면도 있고, 밥도 있다. 면 종류도 다양하다.

우리는 가운데 있는 반투명한 당면같이 생긴 것 선택.

요리 안에 소스를 추가할 때마다 넣어도 되는지 물어보시는데

뭔지 모르니까 그냥 대충대충 내가 아는 재료이면 넣어달라고 하고, 이상한 야채면 넣지 말라고 하고 ㅋㅋ

호텔에 와서 요리를 풀었다. 쨔쟌~

당면, 숙주, 야채, 계란, 당면 등등

맛은 맛있는 맛!!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약간 기름지지만, 담백하고, 안짠 봉추찜닭 당면 맛이랄까?ㅎㅎㅎㅎㅎ

대만족!!!

두 그릇 사올껄!!! ㅎㅎㅎ

여기저기서 주워 듣기로는

중국에서는 절대로 길거리 음식 먹지 말라던데...

(아무래도 위생상태도 좋지 않고, 재료의 질 자체도 의심스러우므로...)

그래도 한번 먹어 보는 거니까!

그리고 중국 사람들도 다 먹으니까 ㅎㅎㅎㅎ

결론은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다음에 또 중국에 가면 길거리 볶음면을 또 찾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