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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중국

[칭다오] 대청화교자(大清花饺子) 메뉴 추천

hi.anna 2016. 6. 17. 01:33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칭다오 블로그 한국 맛집인 대청화교자에 가게 되었다.

칭다오에 왔으니 칭다오에서 남들이 먹는다는 걸 나도 먹어야지!!하며.


大清花饺子

Dà qīng huā jiǎozi

대청화교자



마침 대청화교자가 호텔 근처에 있길래 슬금슬금 걸어서 

대청화교자 도착.

낮에는 사람이 많으려나.

너무 저녁에 와서 그런가.

사람도 없고, 뭔가 문닫은 집처럼 썰렁했다.


들어가기가 조금 망설여졌지만,

배가 고파서 다른 곳을 더 이상 찾을 수 없고,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들어감.


사진은 없는데

여튼 입구부터 이상하게 번역된 한국어가 나오고 시작하고..

아..이 허술한 느낌은 뭐지 ㅋㅋㅋ

그래도 한국인을 위해 최선을 다한 배려이니 감사히 생각하고..일단 들어갔다.


직원이 안내한 식당에 앉으려는데.....

누가 앉았던 자리인지 의자는 밖으로 다 빠져있고

테이블에 고춧가루..ㅠㅠㅠㅠ

안닦았나봄.

그냥 정말 딱봐도 안닦은 테이블이었는데,

충격적인 건 그 다음에 들어온 중국인들은 그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ㅋㅋ


겨우 다른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했다.

메뉴판도 한국인을 위해 번역을 했는데...이게 뭐야 ㅋㅋㅋ

번역이 이게 뭐야 ㅋㅋ 하는데 또 그게 주문할 때 도움이 된다. 메뉴가 뭔지 알겠음 ㅋㅋ



어쨌거나 서둘러 주문 시작

기대만발 꿔바로우. 중국 본토의 꿔바로우란 어떤것인가~

그리고 교자집이니 당연히 만두도 하나~

그리고 같이 간 친구가 중국에서 먹었을 때 맛있었다던 가리비 한접시.



쨔쟌~~



꿔바로우의 맛은

사진속의 색깔처럼 레몬향이 매우 강한 레몬맛. 

(정말 딱 저 색깔을 먹으면 이런 맛이겠다...하는 그런 맛, 레모나의 맛이랄까ㅋㅋ)

쫄깃쫄깃한 꿔바로우를 기대했는데 바삭바삭.

우리 동네 중국집 꿔바로우가 나는 더 좋다. 하아.

그래 이 집은 만두 전문이니까. 이름도 대청화교자 잖아...



만두의 맛은

만두는 비쥬얼도 좋고 다 좋은데

딱 베어 물자마자 향신료.. 중국 향신료 중에서도 군내라고 해야하나(내 기준)..그런 맛이 나는 향신료의 그런 맛.

몸이 피곤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적응하고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만두는 하나만 먹는 걸로.

아직 가리비가 남았으니까. ㅋㅋ



가리비의 맛은,

감동하여 사진을 두개나 올림 ㅋㅋ

시킨 메뉴 중에 가장 저렴하였으나, 가장 감동적인 맛이었다. ㅋㅋ

가리비 위에 대파가 올려져있었는데,

가리비 하나 집고, 그 위에 대파 두어 조각 올려서 먹으면

가리비의 통통한 맛이 혀끝에 돌고, 마지막에는 파 향이 잔잔하게 입안에 남았다.

가리비 위에 올려진 하얀 대파가 화룡정점이다!!!


칭다오에서는 바지락을 먹고, 맥주를 마시라더니...

역시 조개류가 진리인가 보다.

이제 칭다오에서는 해산물류만 먹는걸로 ㅋ



결론.

대청화교자에서는 중국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만두는 비추. 

쫄깃쫄깃한 꿔바로우를 기대한다면 꿔바로우도 비추. 

대청화교자에서든 어디서든 가리비는 강추!


계산하고 나갈 때 또우장도 테이크아웃컵에 담아 주니 챙겨 드세요~

또우장 : 콩국물. 보통 우리가 먹는 콩국수 국물보다 연한 맛인데, 우리가 아는 그 콩국물 맛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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