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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Currency War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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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나온 여자에게 경제란...하아..까막눈.
그래서 한 챕터를 두번씩 정독해서 읽었더니 조금 이해가 간다.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성이 짙다. 내용이 내용인지라 한챕터 한챕터 읽어가며, 내용을 정리하며 작성하였기 때문에..
대략적인 요지 및 나의 감상이다.
1장. 로스차일드가문 : 대도무형의 세계적 부호
세계최고 부자는 누굴까? 겨우 500억달러 가진 빌게이츠는 모두 알아도, 은행재벌 로스차일드라는 이름은 낯설다. 나도 모르고. 하지만, 경제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하니, 경제를 공부한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
로스차일드 가문은 18세기부터 유럽의 돈줄을 쥔, 은행과 정부를 장악한 은행가 집안이다. 방법은 매점매석, 계속 되는 전쟁으로 인해 적자에 시달리는 정부에 융자를 해주고 얻은 지위와 화폐발행권. 이로 인해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유럽 각지에 로스차일드 금융제국을 건설하고, 정부와 시장을 쥐고 흔들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읽고 나니, 화폐의 발행원리, 금리 인상과 금시세의 상관관계 등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경제관련 뉴스들이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물론, 30페이지 정도 되는 이 장을 정독으로 무려 두번을 읽었고, 읽은 시간보다 이 이슈들에 대해 하나하나 곱씹어 생각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렸지만..
2장. 국제 은행재벌과 미국 대통령의 백년전쟁
영국의 이민자들이 건너가 새운 국가. 미국. 그리고, 이 미국 정부와 경제도 장악하려고 하는 금융재벌들. 그리고 이에 대항하는 정부와 금융 재벌들 간의 끝없는 싸움. 미국사 최대의 전쟁인 남북전쟁 또한 이 금융재벌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승리로 끝나고 만다. 결국 힘겹게 얻어낸 미국 정부의 화폐 발행권은 금융재벌의 손으로 들어가고 만다.
정부가 화폐를 발행하는 것과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고 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의 차이.
후자는 결국 정부의 채무가 곧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는 영원히 상환할 수 없는 부채가 발생하고, 그 부채에 대한 이자는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이 된다. 경제 규모가 더 커질수록 국가의 부채, 국민들이 갚아야 할 부채는 늘어나고 금융재벌의 배는 불러간다. 결국, 국민들은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금융재벌에게 세금을 내는 꼴이 되고,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국가의 경제권을 금융재벌이 가지게 되고, 다른 공권력도 실상은 배후의 금융재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만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이야기.
하. 읽으면 읽을수록 충격적인 이야기. 국가의 부채를 담보로 한 화폐발행. 지금까지 알고 있던 화폐에 대한 개념이 와르르 무너진다. 이게 사실이라면 세계경제가 끊임 없이 성장하면 할 수록 금융재벌들의 배를 불리는 꼴이며, 세계경제의 불황과 호황은 어떠한 복잡한 변수보다는 이 금융재벌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건데.. 어디서도 알지못했던 충격적인 이야기들이다.
3장. 미연방준비은행
미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 정도? 미국의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량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당연히 정부기관? 하지만, 이 은행은 사설 민영 은행이다. 당연히 미국 정부에서 달러를 발행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미국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건 사설기관.
이 장에서는 미연방준비은행이 설립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여기서부터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름들이 많이 등장한다. JP모건, 록펠러, 무디스 등. 언론, 의회를 모두 장악한 치밀한 전략으로 결국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견제하에 있는, 내부적으로는 자본가들의 통제하에 있는 미연방준비은행의 탄생. 그 배후에는 역시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다. 한 국가의 통화와 경제가 자본을 가진자들에 의해 통제된다는 것. 그것은 그들에 의해 불황과 호황이 전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으며, 정부의 위에 이들이 군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국가의 많은 부분들이 이들에 의해 조정되고 있어서, 언론은 더 이상 국민의 편이 아니며, 미래를 길러내는 교과서조차도 이런 사실들은 절대 알리지 않는다.
하. 이래서 '자본'주의구나.
한 챕터, 한 챕터를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그냥 쭉쭉 읽어나가다 보니 모든 챕터를 정리 하지는 못했다.
상세한 정리는 여기까지....
전체를 요약하면,,
미국의 달러와 우리의 경제체제는 금본위제의 화폐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금의 생산량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금본위제로 한 화폐경제 체제 하에서는 물가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하더라도 미미하다. 하지만, 지금의 화폐 정책은, 국가가 부채를 만들어 화폐를 유통시킨다. 국가가 부채를 만들어 화폐를 유통시킨다는 것은, 국가의 부채가 곧 화폐라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국가는 영원히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부채에 대한 이자는? 당연히 국민의 세금이다. 이 이자를 부담하기 위해 정부는 더 많은 부채를 만들어, 더 많은 화폐를 발생시키게 된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로인해, 인플레이션은 가중된다.
여기에 또 하나 '부분 준비금 제도'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되어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부분 준비금 제도를 간단히 설명하면, 원래 은행은 예금을 유치하고, 그 예금을 대출해주고 그 대출한 금액에 대한 이자를 소득으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부분 준비금 제도하에서 은행은 100만원의 예금을 유치하고, 100만원 이상의 대출을 유치한다. 시중에 존재하지 않는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이 세상에 풀리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국세를 담보로 한 화폐 발행과 부분 준비금 제도, 그리고 각종 파생상품들 까지.. 모두 미래의 화폐 가치를 현재로 당겨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은 낮은 금리로 30년의 주택담보 대출을 시행하는데, 이는 30년 후에 발생해야할 화폐를 미리 당겨서 지급하는 것으로 미래의 화폐 가치를 당겨서 사용하는 것이다. 모두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들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피해자는 일반 성실한 국민들이라는 것이다. 화폐의 대량 유통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은 국민들이 성실히 획득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또한, 이러한 통화 팽창으로 인해 화폐는 투자처를 잃게 되고, 결국 이 화폐는 부동산 등의 실물로 투자되며,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일으킨다.
(이래서, 월급쟁이는 영원히 집을 가질 수 없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부동산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 -_ㅜ)
저자는 결국 건강한 화폐인 금본위제의 화폐제도를 가져가야만 건강한 경제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미래의 가치를 당겨쓰는 체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풀어 오르는 풍선과 같다고.
또한, 작가는 이러한 통화체제 하에서, 통화를 주무르는 금융세력들의 양털깎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양털깎기를 한다. 먼저, 한 국가의 경제에 거품을 잔뜩 끼게 한다. 이 금융세력들의 도움으로 그 국가는 경제적으로 호황을 맞이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이 금융세력들은 자금의 회수에 들어간다. 잔뜩 껴있던 거품은 걷히고, 우량 기업들이 차례로 금융세력들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우리나라도 양털깎기의 희생양이었고, 저자는 유일하게 그 양털깎기에서 살아남은 국가가 한국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는 다음 화폐전쟁에 임했을 때 또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작가는 중국을 걱정하지만, 나는 중국보다도 버텨낼 힘이 없는 우리가 걱정이다.
각종 경제 용어와 금융관련 용어로 뒤덮여 읽느라 한 달 이상이 걸렸다.(게을러서이기도...) 이 책이 너무 음모론적으로 쓰여졌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너무 이런 부분에 문외한 이라서, 음모론적인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기본적인 화폐의 개념이라든지 흐름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당연하지 않은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화폐가치의 하락. 그리고, 금과 은의 의미. 화폐의 의미. 부동산 투기가 횡행하는 근본적인 이유. 주식 투자가 아니라 투기가 되어가는 이유 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런 금융 전쟁 속에서 나와 우리 나라의 미래가 이들에게 도둑질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조리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판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을 고민하는 것 뿐인 것 같다. 돈을 벌고 싶지만, 지금까지 너무나 돈과 돈의 흐름에 대해 무지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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