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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소] 호스텔(hostel)은 어떤 곳?

hi.anna 2014. 11. 18. 01:45

주로 유럽 여행 시 숙소인 호스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여행을 할 때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조금씩 다른데,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빵으로 식사를 때우더라도 숙소는 좋은 곳에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숙소는 좀 불편하더라도 빵으로 때우는 식사는 참을 수 없어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중에 나는 후자에 속하는 편이어서,

숙소는 호스텔 등 저렴한 숙소를 이용하고, 먹는 것, 입장료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주로 유럽여행 시에는 호스텔을 주로 이용한다.

호스텔은 주요 여행지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를 제공한다.

주요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좋은 위치.


* 호스텔의 장점
1. 가격

호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주로 도미토리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도미토리는 각자 침대를 배정받아, 여러 사람이 같이 방을 사용하는 형태이다)


물가 비싼 유럽이지만 호스텔의 1박 가격은 도미토리기준으로 3~4만원선이다.

또한, 대부분의 호스텔이 무료 Wifi를 제공하고, 

유료 또는 무료로 아침 식사(간단한 빵, 쥬스, 씨리얼 등)를 제공하기도 하며, 

직접 요리할 수 있도록 주방을 개방하기도 한다.


2. 좋은 위치

또한 대부분의 호스텔은 주요 관광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은 좋은 위치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위치를 잘 살펴야 한다)


3. 외국인 친구 만나기

호스텔은 주로 도미토리 형태로 운영이 되다보니, 낯선 여행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특히나, 호스텔은 젊은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젊은 여행자라면 동행을 만나거나 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수줍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먼저 'Hi'라고 웃으며 다가가서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너무 겁내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몇일만에 그들과 친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같은 여행자로서 여러가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다.


4. 정보얻기

호스텔들은 대부분 관광지에 있고, 여러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프론트데스크에 요청하면 주요 관광지 정보나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앞에도 말했듯이 안락한 숙소보다는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끔은 호스텔 프론트데스크에 가서 근처 맛있는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들은 지도에 가는 길, 맛있는 메뉴까지 추천해 준다. 대개 그런 맛집들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식당이거나, 지역에서 정말 정말 유명한 식당인 경우가 많아서,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또 어떤 때는, 아무런 계획없이 찾아간 도시라면, 프론트데스크에 갈만 한곳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추천해주기도 한다.

또한, 나름 사이즈가 있는 호스텔들의 경우 자체 일일투어 프로그램등을 운영하기도 한다. 근처 외곽도시로의 당일치기 투어나 저녁 시간에 지역 펍에 가는 투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이라면 저녁에 다같이 근처 펍에 '타파스'를 먹으러 가는 투어가 있고 하는 식이다. 이런 투어 프로그램들은 내가 특별한 여행 계획이 없거나, 저녁에 혼자서 펍에 가기 무서운 여자 혼자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호스텔의 단점

반명 몇가지 단점도 있는데 가장 큰 불편함은 장점이기도 한 룸쉐어이다.

도미토리 형태의 호스텔은 친구나 동행을 만나기에 매우 좋은 곳이지만,

반면 여러 사람과 방을 공유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다.


1. 화장실 

화장실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에 씻는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하면 마냥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부지런해서 아침일찍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가고, 내가 본 대부분의 서양친구들은 밤늦게까지 놀다가 해가 중천에 떠서야 몸을 일으키므로 큰 불편은 없었다.


2. 소음

여러 사람이 있으니, 코를 고는 사람, 한밤중에 들어와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잠자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견딜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다행히 나는 머리를 대면 아무데서나 잠을 잘 잔다.

반대로,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에 가야한다거나 하는 때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어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3. 도난

여러 사람이 있으니 도난 사고가 잦다. 사실 이건 여행 중 어느 곳에 가거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긴하다.

귀중품은 소지하지 않은 것이 좋고, 아주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분실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귀중품은 소지하거나, 잠금장치를 꼭 해 두는 것이 좋다.



* 기타

Mixed, Female, Male room

호스텔을 예약하다보면 Mixed, Female, Male 방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지만 Mixed는 남녀공용 방이다.

나는 왠만하면 Female방으로 예약을 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Female방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어쩔수 없이 Mixed로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Mixed가 위험하지는 않으니 만약 어쩔수 없이 Mixed를 예약하게 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스텔은 젊은 여행자를 위한곳?

가끔 호스텔을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을 특정 연령이하로 제한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 연령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호스텔은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의외로 호스텔에 있어보면 가족단위의 투숙객도 종종 보인다. 

엄마, 아빠, 아들, 딸이 호스텔에서 함께 투숙하기도 하고, 늙은 노부부가 투숙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아마도 도미토리 형태의 방이외에 Private방을 이용하는 것 같지만,

호스텔이 젊은 여행자들만을 위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 private room : 호텔처럼 한 방을 배정받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호스텔에 따라서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쓰는 경우도 있고, 방에 딸린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예약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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