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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전에 다녀왔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

hi.anna 2021. 6. 20. 23:34

 

가끔 혼자서 박물관에 가는 걸 좋아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전쟁기념관, 서울생활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천천히 전시품들을 보면서,

옛날 모습들을 상상하는 것이 즐겁다.

게다가, 무려 대부분 무료다!!

어릴 때는 지방에 살아서 이런 박물관에 한번 가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했는데,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쓩 갔다 올수 있다는게 새삼 감사하다.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갈 준비를 하고 나섰다.

일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은 했지만,,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입장을 할 수 없었다. ㅠㅠ

다음부턴 예약을 해야지 ㅠㅠ

 

그래서, 유료 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티켓팅을 하고 입장했다.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601085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 현재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개요 ㅇ제   목: 호모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ㅇ기   간: 2021. 5. 18.(화) ~ 2021. 9. 26.(일) ㅇ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ㅇ전시품: 고인류 화석, 예술품,

www.museum.go.kr

 

 

기억에 남았던 내용들만 간단히 정리해 본다

 

 

인류는 모두 단일종입니다

맞다.

인간은 모두 단일종인데

우리는 너무 피부색, 나라, 종교, 성별에 따라 서로를 나누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 모두 거미줄처럼 얽키설키 얽힌 유전자를 물려받아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 친척이 아닐까.

 

 

Lucy

 

이 분의 이름은 Lucy.

300만년 전 우리의 조상님.

대부분 발견된 유인원들이 이름이 없는데 반해 Lucy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발굴팀이 발굴 당시 현장에서

비틀즈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많이 들어서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Lucy'라는 이름 하나로, 이 유인원이 특별해지는 것 같았다.

이 전시에 가게 된다면,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를 들으면서 Lucy를 만나보길!

 

 

 

피리

3만 6,000년 전의 피리다!

이걸로 음악을 했는지, 

어떤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구멍이 여러개 있는 걸로 봐서

음의 높낮이를 구분해서 소리 낼수 있는 악기다!

맨날 유인원들의 사냥, 채집 이런것들만 배우고 봐왔는데

피리도 불었다!

역시 음악은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거였다.

 

 

60세에 사망한 누군가

여기저기 상처도 많고, 치아도 좋지 않은데

60세까지 살았던 사람의 화석이 있었다.

누군가 돌보아주지 않았다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내 한몸 지키기도 힘들었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도 누군가가 누군가를 돌보았다.

 


매해, 매 순간 

같은 걸 보고 경험해도 

생각하는 것은

매번 다른 것 같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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