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내일

트래블러 쿠바 편을 다시 보다가 본문

일상여행

트래블러 쿠바 편을 다시 보다가

hi.anna 2021. 6. 7. 11:05

쿠바는 사실 나에게 조금 힘든 곳이었지만,
한없이 좋은 곳이기도 했다.

어제 트래블러 쿠바편을 봤다.
내가 갔던 곳을 다른 사람은 이렇게 여행했구나.
내가 가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한 곳을 이 둘은 이렇게 여행했구나.
하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다가 히론 편을 보는데
너무 예쁜 바다와
첨벙첨벙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는 모습에
갑자기 속상해졌다.
히론도 갈껄.
다시 가고 싶다.
다시 저런 날이 올수 있을까.
다시 저런 곳에 내가 갈수 있을까.
이 시국이 정말 끝이 나긴 할까.
그때 더 신나게, 더 열심히 여행하고, 더 많이 볼껄.
그래도 지금처럼 후회는 남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피곤에 쩔어 공항버스도 타고 싶고,
낯선 곳에서의 아침도 다시 맞아보고 싶고,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모습에 설레고,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싶다.

그날이 언제 오려나.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