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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으로 족저근막염 치료한 후기

hi.anna 2016. 7. 8. 06:32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히던 질병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족저근막염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첫발을 디디면 

처음 서너 발자국의 발바닥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또 한참 걷다보면 아프지 않지만, 

오래 걸으면 발이 금방 피로해지는 느낌도 든다.



걸을때마다 통증이 있으니, 걷는 것도 두려워지고,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6개월 정도 병원에 다니면서 발바닥에 주사도 맞아보고, 

충격파 치료기로 꾸준히 치료도 받았지만, 

병원비만 축나고 좀처럼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치료를 잠깐 중단한 어느날.

정말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그래서 발을 질질 끌고 병원에 가서(이번에는 기존에 다니던 병원과 다른 병원에 갔다), 

임시방편으로 테이핑을 하고, 다시 충격파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물리치료사님께 평소 하면 좋은 스트레칭도 배웠다.

사실 그 전 병원에서도 스트레칭을 배웠지만, 

제대로 못 배운 탓도 있고, 그냥 병원다니면 낫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에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트레칭을 제대로 열심히 해보기로 했다.

게다가 이번에 배운 스트레칭은 쉽고,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었다.

결국, 이 스트레칭이 나의 족저근막염을 나의 발에서 몰아냈다. 야호!!!




설명할 방법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그림을 그렸다. ㅋㅋㅋ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낮은 계단이나 문턱에 한쪽 발을 올린다.

발끝은 계단의 위쪽에, 발뒤꿈치는 계단의 아래쪽에.

그리고 계단에 올린 다리를 쭉~ 편후 상체를 살짝 뒤로 넘기면,

발뒤꿈치부터 종아리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난다.

종아리가 땡기는 느낌이 들면 제대로 스트레칭을 한 것.

상체를 살짝 뒤로 넘기는 느낌을 주변 지인들에게 설명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표현은

'배를 내밀라'였다. ㅋㅋ




즉, 다시 정리하면

한쪽 다리를 낮은 계단이나 문턱에 올리고

발끝은 계단의 위쪽, 발뒤꿈치는 아래쪽에 놓고

계단에 올린 다리를 쭉 펴고

상체는 뒤로 밀고, 배를 살짝 내밀면 된다.

그래도, 종아리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계단을 조금더 높이거나, 발 끝대시 발의 중간부분을 계단 위에 올려놓고 시도해 보시길.


이 운동을 틈나는 대로 해주면 되는데

나는 주로 버스를 기다리거나, 

길을 가다 잠시 멈춰서거나 할 때를 이용해서 스트레칭을 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주로 버스정류장 앞의 빌딩 문턱에서 스트레칭을 했었다. ㅎㅎ

어차피 내가 뭘하든 다른 사람들은 스마트폰 보느라 정신도 없고,

본다 하더라도 무척 간단한 동작이라서 괜찮았다.

생각보다 시원한 동작이라서 족저근막염이 다 나은 지금도 가끔 하곤한다.ㅎㅎ


아침 저녁으로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족저근막염이 다 나아 있었다.

정말 그 전에는 주사 맞고, 충격파 시술 받느라 날린 돈도 엄청 많고,

주사 맞으러 가는 날의 그 스트레스란...


족저근막염을 위한 치료법도 많고, 보조기구도 많은 것 같은데

이 스트레칭 방법이 아니더라도

병원에서 가르쳐주는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는 것이

빠른 쾌유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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